[뉴스라이더] '왕의 DNA'가 ADHD 교육법?...사설연구소 주장 논란 / YTN

2023-08-16 543

■ 진행 : 김대근 앵커
■ 화상중계 : 신윤미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교육부 한 사무관이자신의 자녀가 '왕의 DNA'를 가진 아이라며담임교사에게 메일을 보내 갑질 의혹이 불거졌죠.그런데 이 메일에 담긴 내용이한 사설 민간연구소에서 내놓은자폐와 ADHD 치료법 일부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신윤미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신윤미]
안녕하세요.


논란이 된 편지에 담긴 요구사항을 보겠습니다. 하지 마, 안 돼. 이런 제재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든지 또 또래와 갈등이 생겼을 때는 철저히 편을 들어달라든지 이런 9가지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윤미]
저도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꼼꼼히 확인을 해봤는데요. 9가지 요구사항은 근거 기반한 여러 가지 의학적인 치료법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얘기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치료법이라고 볼 수 없다?

[신윤미]
네.


특히 논란이 됐던 게 왕의 DNA를 가진 아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좋게 돌려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 또 고개 숙여 인사하는 걸 강요하지 말아달라면서 극우뇌 아이들은 본성으로 인사하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부분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윤미]
사실 왕의 DNA라고 해서 우뇌가 극도로 발달한 아이들이라는 얘기를 썼었는데요. 사실 이것은 저희가 뇌를 좌뇌와 우뇌로 나누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존에 ADHD나 아니면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우외가 엄청나게 발달하고 있었다는 여러 가지 증거들은 없습니다. 그건 천편인률적으로 ADHD나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이 개인의 성향이나 아니면 발달 과정 중에 따라서 어떤 능력들은 좋을 수도 있고 어떤 능력들은 조금 떨어질 수도 있지만 우뇌가 극도로 발달해 있다 이런 증거들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없고 저희가 임상에서도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한 그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왕자 대접을 해 줘야 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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